조황&조행기
 
2018. 09. 25 (13:31)
제   목 : 2018. 09. 09 곡교천 수로
작성자 : 김정엽     파일첨부 : 20180925133112.jpg 조회 : 77



타는 듯한 불볕 더위가 드디어 가라앉았나 보다.

불과 몇일전까지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는데 이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기까지 하다.

선선한 날씨에 움찔움찔하는 찌움직임과 튼실한 손맛이 그리워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중 헤라 클래스 운영자인 서원일(밤맨) 동생이 남원포 수로로 출조를

간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문득 예전에 들었던 낚시 금지 구역 얘기가 생각이 났다.

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몇몇 낚시점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해봤지만,

대부분 모르는 상황이거나 본류권대에 가까운 곳만 낚시 금지구역으로 정해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낚시인들도 여럿이 보여 안심이 됐다.

현재시간 11시 30분.

추석전이라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았나보다.

세시간을 넘게 운전하고 달려간 상황이라 부랴부랴 채비를 마치고

수심을 재보니 21척 4.5미터권

밑걸림은 없고 유속은 있어서 도봉낚시를 시도했고 30여분만에 8치급

길쭉한 토종붕어가 입질을 해주었다.

그사이 후배 일행이 도착해서 가장 그럴듯한 포인트인 수문쪽 부들과 뗏장 사이에

수초를 걷어내고 포인트를 잡았는데 가장 늦게 도착하는 동생 용운이가 알아본 결과

남원포 수로 전지역, 그러니까 본류권 합수부부터 6km 구간이 낚시 금지 구역이었고

위반시 벌금이 300만원!!

황당한 일이다.

힘들게 펴놓은 낚시 장비를 다시 접어서 이동해야 할판이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낚시인들의 무분별한 쓰레기와 농번기때 주차로 인해 농사일을 방해한 것 때문일텐데..

지난 겨울 출조했다가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철수 했었던 곡교천으로 모두 이동하기로 했다.

어두워지기전에 포인트에 진입해야했기에 서둘러 낚시 장비를 차에 싣고

네비 주소를 공유했다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출조를 했던 나는 저녁시간이 다 되가도록 아직 한끼의

밥도 못먹은 상황!

아 속쓰려.

도착해서 다시 낚시 장비를 펼쳐놓고 나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다.

랜턴으로 불을 밝히고 각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하도 허겁지겁 먹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상황이어서 결국

낚시시작은 저녁 6시반이 된셈이다.

낚시대는 17척, 수심은 2.5미터, 수온은 24도, 대류는 무지막지한 곳이라

도봉채비의 외통봉돌을 평소보다 두배는 무거운 것으로 조정했다.

전자찌의 불빛이 밝게 느껴지는 짙은 어둠속에 한참을 흐르던 찌가 갑자기 사라졌다.

챔질과 동시에 이리저리 묵직하게 끌고 다니다 뜰채에 담긴 것은 8치급 붕어였고

이것을 신호로 발갱이와 6~9치급 토종붕어들이 종종 올라왔다

옆자리 용운이와 원일이도 입질이 들어오고 20센티급 블루길도 마치 붕어처럼

입질을 하고 손맛도 제법 붕어와 비슷했다.

해가 지면서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난로도 사용해야했고 뜨문뜨문 나오던 붕어가

뜸해진 새벽 2시쯤 차에서 잠을 청했다가 새벽 5시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붕어의 입질은 이어졌고 해가 중천에 뜨면서는 블루길과 피라미들의

습격으로 낚시가 힘들어졌다.

오전 9시부터는 입질도 뜸해져서 철수를 결정했는데 빠른 유속 때문에 낚시인들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았고 낮보다는 밤에 붕어 입질이 집중된 듯 했다.

챔질과 동시에 목줄이 터진 것도 여러번이었는데 정체를 확인하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

이 곳은 한겨울에도 물이 잘 얼지 않는 곳이라 손맛이 그리운 낚시인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될듯하다.

이날 필자는 배스와 블루길, 발갱이와 30여마리의 토종붕어로 만족스러울만한

조과를 가지고 집에 돌아왔지만, 자리편차로 인해 조과는 각자 달랐다.

선선해지는 날씨, 곡교천은 추워질수록 매력적인 곳이다.

-낚시춘추 10월호에 수록-
비밀번호 확인 닫기
name password
  Content name date hits
2018. 09. 09 곡교천 수로  
김정엽
2018/09/25 77
Copyright ⓒ 중층낚시의 명가, 헤라헤라닷컴 All Rights Reserved.
상호명 : 주식회사 다솔낚시마트 대표 : 최홍식 전화 031-711-0301 팩스 031-711-4593
사업자등록번호 : 605-87-00859 [사업자정보확인]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8-성남분당-0944호
이용약관 개인정보 보호정책 개인정보담당자 : 진성환
사업장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21 (동원동 2층) 다솔낚시마트